Q. 여랑야랑, 전혜정 정치부 기자 나와있습니다. 첫번째 주제, 지금이 ○○○○ 시절? 지금은 민주주의 아닌가요?
네. 그런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금도 군사독재 시절과 다르지 않다'는 취지로 연설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지난 4일)]
"군사독재에 맞서서 민주화 운동이 한창이던 시절이었습니다. 내 손으로 직접 대통령을 뽑는 직선제를 얻기 위해 수많은 젊은이들이 죽고, 다치고, 갇히고, 거리에 서서 싸웠습니다. 그때도 어려운 시절이었지만 사실 지금도 별반 다르지가 않습니다."
Q. 지금도 별반 다르지 않다, 이 대목이 문제가 됐나보죠?
네. 그렇습니다.
청년들이 겪는 위기가 과거의 공권력의 위협에서 기회의 부족으로 바뀌었을 뿐 힘든 건 결국 똑같다는 취지의 언급이긴 했는데요.
야당에서는 집중적으로 문제 삼았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재명 후보가) 지금의 상황이 군사독재 시절과 다를 바가 없다고 이야기한 거 다 보셨죠? 이 위기 자기들이 만든 거 아닙니까? 군사독재 시절과 다를 바 없는 권력 남용을 했다는 걸 스스로 인정할 정도면 정권 내려놓고 집에 가야하는 것 아닙니까?"
Q. 그러니까 결국 이재명 후보가 지금의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는 지적이군요?
네. 최근 '깨어있는 시민연대' 등 친문 성향 단체 일부가 윤 후보 지지선언을 했잖아요?
친문 유권자들이 본투표에서 윤석열 후보를 찍을 수 있도록 반이재명 정서를 자극하려는 의도가 있어 보입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급하면 문재인 대통령도 맹공한다"고 이 후보를 비꼬기도 했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민주당이 대선 사흘 앞두고 대장동 특검을 전면에 내세웠어요?
네. 민주당은 지난 3일 대장동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요구안을 당론으로 발의했는데요.
당장 3월 임시국회를 소집해 이를 처리하겠다며 오늘 국민의힘을 압박했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제목부터 이재명 후보만 수사 대상으로 삼으며 방탄특검을 주장해온 국민의힘이 이제는 수사대상과 절차를 문제삼으며 대장동 특검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조건없이, 성역없이, 지체없이 '3무 특검안'을 국회에서 즉시 처리합시다."
Q. 국민의힘은 민주당 특검안이 '무늬만 특검', '가짜 특검'이라는 입장이잖아요?
네. 이번 민주당 특검안을 봤더니 대장동 특검이 아니라 윤석열 후보를 겨냥한 특검이라는 건데요.
그 의도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선대본 총괄선대본부장(그제)]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도저히 이길 수가 없으니 비열한 술수까지 쓰며 선거를 진흙탕 싸움으로 만들어서 이 선거판을 흔들 생각인가 본데…"
이재명 후보의 발언에 집중 공세를 펴는 국민의힘, 그리고 대장동 특검으로 윤석열 후보를 압박하는 민주당.
대선 때까지 소재만 있다면 상대방에 대한 공격은 (계속 공격) 계속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